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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E 제대로 알아도  번다


ROE
 Return on Equity' 줄임말로 자기자본이익률이라고 번역된다. ROE 주주들에게 중요한 이유는 주주들이  자본금으로 기업이 얼마나 높은 이익을 창출하고 있는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하지만 ROE 주식 투자로 얻을  있는 잠재적인 수익률이라고 생각하면 곤란하다기업 경영진이 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지표이며이는  기업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주가가 반드시 ROE 연동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ROE
  가지 측면에서 기업과 경영진의 경쟁력을 보여준다수익성과 자산운용레버리지의  가지 측면에서 기업의 체력을 보여주는 바로미터라   있다.


우선 ROE 기업이 1 동안 벌어들인 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누어 산출한다. ROE 높을수록 투자자가 투자한 자금으로 기업이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가령어떤 기업의 ROE 10%라면 주주가 투자한  100  10원어치의 자산이 창출되고 있다는 뜻이다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이 5% ROE 기록한  그쳤다면 자본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있다

따라서 ROE 내가 투자한 기업이 투자 자금으로 새로운 자산을 창출해내고 있는지 그렇지 않고 그저 현금을 까먹고 있는지 판단할  있는 잣대가 된다이밖에 ROE 기업간 비교  아니라 채권과 주식의 투자 매력을 따지는  이용되기도 한다예금 금리가 6%인데 어떤 기업의 ROE 3%라면  회사의 주식을 사는 것보다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는 결론을 내릴  있다.


그렇다면 ROE 통해서 기업의 수익성과 자산운용레버리지를 어떻게 평가할  있을까.


본래 ROE 구하는 공식은 1 동안의 순이익 ÷ 자기자본’이다 공식을  가지로 늘려보자그러면 ROE (1년간 순이익 ÷ 1년간 매출액× (1년간 매출액 ÷ 자산× (자산 ÷ 자기자본)으로 펼쳐진다분모와 분자의 같은 값인 매출액과 자산을 상쇄시키면 결국 처음과 같은 공식이 된다공식을  가지로 늘려도 결과는 같은 값이 되는 셈이다.


 번째 식인 매출에 대한 순이익은 기업의 이익률(수익성) 보여주며 번째 자산에 대한 매출은 자산회전율을마지막으로 자산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은 레버리지를 나타낸다이렇게 펼쳐놓고 보면 ROE 단순히 내가 투자한 자금에 대해 기업이 얼마의 이익을 벌어 주고 있는가를 측정할  있을  아니라 경영진이 얼마나 기업을 성공적으로 경영하고 있는가를 판단하는 근거를 제공한다.

 

ROE 들려주는  가지 이야기


순이익을 매출액으로 나눈  다시 말해 이익률에서 투자자가   있는 것은 기업의 가격 결정이 얼마나 적합한가 하는 문제이다  순이익과 매출액은 기간이 같아야 한다가격 결정은 제품 판매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문제일  아니라 결국 기업의 이익률은 물론이고 경영의 성패와 직결되는 문제이기도 하다.


통상 마케팅 영역에 포함되는 가격 결정은 제품을 팔아 이익을 창출하는 동시에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꾀할  있는 적정 가격 수준을 결정하는 모든 과정을 포함하는 것으로기업 경영의 사활이 걸린 문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아무리 매출이 많은 기업이라고 해도 제품을 팔아서 이익을 내지 못하면 주주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일이다


이익률은 기업이 제품을 만들어 팔기까지 들어가는 모든 비용을 빼고 남은 것을 보여준다따라서 이익률은 기업이 얼마나 비용을 효과적으로 통제하는가를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하다기업의 경영진은 경영 효율성을 높이거나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처분하는 등의 방법으로 이익률을 제고한다때로는 경영진이 ROE 높이는 데만 혈안이 되어 제품 개발에 반드시 필요한 비용까지 줄이기도 하지만 어쨌든 높은 이익률은 높은 ROE 연결된다.


이익률은 시장이나 산업 내에서 기업이 얼마나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지 판단할  있는 잣대가 되기도 한다 기업이 속한 산업의 특성을 엿볼  있는 창이기도 하다가격 결정이 이익률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라는 점에서 그러하다.  

의류나 식품과 같이 진입장벽이 낮은 산업의 경우 높은 이익률을 유지하기가 힘들다대단한 차별성을 가진 제품을 개발한  경쟁사에 비해 높은 가격을 책정한다 하더라도 고객들이 저렴한 가격의 대체 상품을 선호하거나 경쟁사들이 해당 제품을 손쉽게 모방할  있다면 가격을 떨어뜨릴 수밖에 없다.


반면 전력회사는 어떠한가정부에 의해 보호를 받거나 민영화된다 해도 대단한 규모의경제와 독점적인 시장 지위를 가진다웬만한 자본으로는 수익성이 좋다는 이유만으로 덤벼들  없는 사업이니 진입장벽도 상당히 높다고   있다


워런 버핏이 좋아하는 코카콜라와 같이 진입장벽을 높게 두른 기업이나 시장에서 대단한 독점력과 브랜드 파워를 갖춘 기업이라면 가격을 기업에 유리한 쪽으로 쥐락펴락할  있다높은 이익률을 유지할  있다는 얘기다.


기업의 ROE 결정하는 요소  이익률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단위의 자산에서 얼마나 많은 매출이 나오는가를 나타내는 자산회전율(Asset Turnover)이다펼쳐진 ROE 공식에서  번째 부분에 속하는 (매출 ÷ 자산) 해당하는 부분이다다른 조건이 같을  자산  단위  창출하는 매출이 많다는 것은 기업이 보유한 자산  고정자산으로 묶인 부분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산회전율은 단순히 자산 규모를 줄이는 방법으로도 높일  있다자산의 대부분이 재고와 매출채권인 기업을   생각해보자공장이나 대규모 설비와 같은 고정자산은 거의 없고 유동자산인 재고와 매출채권의 비중이 높은 기업은 재고회전율을 높이거나 매출채권을 줄이는 것으로 ROE 높일  있다 단위의 매출을 늘리기 위해 투입하는 자산이 작다는 것은 그만큼 보유한 현금으로 다른 기회를 모색할 여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기업이 자산을 어떻게 운용하는가에 따라 주주들의 투자자본에 대한 이익률이 달라질  있다여기서 투자자가 기억해야  것은 높은 ROE 기대하기 위해서는 이익률(순이익/매출액 아니라 자산회전율도 높은지 확인해야 한다는 사실이다